[스포츠한국-2014-03-28] 최근 의료 사고 소식 흉흉하다. 특히 성형외과 의료 사고에 관한 건은 항상 뜨거운 논쟁을 부른다. 성형 수술의 필요성부터 외모 지상주의를 골자로 한 설전은 끝이 없다. <?xml:namespace prefix = o />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성형 수술은 의료 행위다. 의료 행위는 의사의 설명의 의무와 주의의 의무 이 두 가지 덕목이 요구된다.

성형 수술의 경우 환자는 결과론적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는 의사들은 보여주기식 시장에 내몰리다 보니 의사 본연의 자세를 망각하기 쉽다.

의사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기 위해 의과 대학 시절부터 배우는 기본적인 환자의 문진, 시진, 청진, 타진부터 심폐 소생술에 이르기까지 준비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장비를 확인해 보자.

수술 중이나 수술 후에도 환자가 호흡을 잘하는지를 알 수 있는 모니터가 필요하다. 수술 중에는 산소 연결선이 잘 유지되는지 확인되는 CO2모니터도 필수장비다. 산소 포화도와 기본적인 맥박과 혈압 수치는 전신 마취나 부분 마취에 전부 필요하다.

물론 수술 중에 부분 마취시는 환자에게 말을 걸어 상태를 확인 하거나, 전신 마취시는 피의 색깔 변화 등으로 가늠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심폐소생기나 응급수혈세트등과 같은 장비가 있어야 하고, 급하게 기도가 막히는 경우를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별도로 과민성 천식 발작 등의 기도 폐쇄나 심정지등에 필요한 약제등도 필요하겠다.

프로필 성형외과 정재호 원장은 “무엇보다 가장 훌륭한 장비는 의사다. 앞서 언급한 장비도 환자에 대한 판단이 서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의사는 환자를 보면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역할에 충실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취과 의사의 상주를 거론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마취과 전문의가 같이 근무하면서 환자를 돌봐주는 경우를 말하는데, 외과 의사가 수술 하는 동안과 수술 전후를 통해 환자의 전신 상태를 돌봐주는 오랜동안 같이 일해 온 마취과 의사가 있는 것이 당연히 안전한 수술을 담보할 수 있다. 더욱이, 어린 소아의 수술이나, 양악수술 같이 전문적인 마취 기술을 요하는 마취의 경험이 많은 마취과 전문의 선생님의 역할은 반드시 필요 사항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재호 원장은 “환자를 위해 기본적인 준비는 반드시 되어야한다”며 “의료 중심에는 의사 자신이 가장 안전한 의료 장비임을 잊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도움말/프로필 성형외과 정재호 원장